발 없는 '향'이 천리 간다… 전방위 홍보 인지도 쑥쑥

아리향 복숭아 런칭 행사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아리향'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과수생산유통지원사업 연차평가에서 1등급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3년 연속 획득한 브랜드는 '제주 감귤'과 더불어 충북 아리향이 유일하다, 충북을 넘어 국내 농산물 대표 브랜드로 발돋움 하고 있는 '아리향'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누적 매출액 1천억원… 과일향 전국에 퍼트리다= 충북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아리향'의 시작은 지난 2015년 '충북 광역브랜드 개발계획 수립'으로부터다.

이후 특허청 상표등록을 마치고 2017년 '아리향 수박'을 런칭했고 2년 뒤인 2019년 브랜드 대표 과실인 '아리향 복숭아'를 선보였다.

'크다', '귀하다'라는 순우리말 '아리'와 충북이 퍼트리는 귀한 향기 '향'의 합성어인 아리향은 농업인의 땀과 정성이 담긴 농산물을 귀한 향기로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품질의 과일을 선보이면서 2021년 예상 누적 매출액은 1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아리향 브랜드의 대표 과일인 복숭아는 2019년 348억2천만원, 2020년 336억3천억원의 출하를 보이는 등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 아리향은 농림축산식품부 과수생산유통지원사업 연차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사업을 시행중인 충북농협은 복숭아, 자두 등 품질 및 상품 기준을 마련하고 참여조직과의 정기적인 회의체계를 마련하는 등 광역 통합마케팅 시스템 체계를 강화, 브랜드사업 조기 정착을 통해 평가등급 최우수 등급 선정됐다.

◆인지도 지속 상승… '모르면 간첩(?)'= 충북 아리향은 브랜드 인지도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온라인과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충북도 농산물 통합브랜드 '아리향'에 대한 인지도 조사했다.

그 결과 1차 12.5%, 2차 13.1%, 3차 14.2%, 4차 14.1%로 주요 농특산물 광역브랜드 10개(햇사레, 맑은청, 예담채, 귤로장생 등) 내외 중에서 5번째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1년 하반기 조사에서도 아리향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총 응답자 수 1천명중 181명이 응답해 18.1%의 응답률을 보이는 등 인지도를 키워가고 있다.

특히 아리향 브랜드를 알게 된 경로로 매장(51.6%), 인터넷(41.6%), SNS(22.0%)로 나타났다. 홍보마케팅 사업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는 셈이다.

아리향 리플렛 내지 
아리향 리플렛 표지 

이에 따라 신규 포장재 개발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하고 공급물량 집결을 통한 충북 복숭아 경쟁력 및 판로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또 행정, 통합마케팅조직, 산지농협이 참여하는 운영협의체의 정례적 운영으로 공동마케팅 체계의 구축 및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아리향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 참가 


여기에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에 참가 및 과일산업대전 특산물 페스티벌 참여해 전국 유통망에서의 대외 인지도 제고하고 대형 소비지를 대상으로 판촉행사 실시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밖에 홈쇼핑, 시내버스 광고, 아리향 홈페이지 및 SNS채널 개설, 홍보영상·로고송 제작 등 온·오프라인 모두 섭렵해 브랜드의 친근감을 높이고 있다.


◆고품질 재배… 경쟁력 강화= 충북 아리향은 과실브랜드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고품질 생산체계 구축, 광역조직 유통체계 확립, 상품경쟁력 강화, 사업시행주체의 조직역량강화, 판로확대 등 도단위 통합마케팅 체계 구축 등 내실도 키워가고 있다.

먼저 농가 조직화 및 재배교육을 위해 충주시, 영동군, 옥천군 3개 시군별, 참여조직별 농가조직화, 고품질 재배기술, 품목별 유통현황 교육을 통해 경쟁력 강화 도모하고 있다.

아리향 복숭아 첫 출하

또 산지유통센터 위생상태 점검 및 작업자 현장교육을 통해 아리향 통합브랜드 품질관리 기준 준수 및 소비자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교육이 어려웠으나 오프라인 교육과 온라인 교육의 병행으로 참여농가에 대한 교육은 지속적으로 지원해 농가의 아리향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 제고 및 농가조직화에 대한 동기부여에 기여했다.

여기에 영동군과 옥천군의 지역농협에서는 복숭아 재배 관련 전문가로부터 복숭아 재배기술(병해충, 저장 가능성)에 대한 오프라인 교육 진행 및 영상으로 제작해 재배농가의 재배기술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아울러 전략품목(복숭아, 자두) 재배매뉴얼을 제작해 참여조직 및 참여농가에 배포하는 등 아리향 복숭아의 품질 제고 및 품질의 균일화로 경쟁력 제고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충북농협 관계자는 "도내 산업구조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과수산업은 충북 농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산업"이라며 "전반적인 과실 생산면적 및 생산량은 소폭 감소되나,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농가조직화 및 산지유통체계 혁신을 바탕으로 비용절감, 농가수취가 향상 등이 기대돼 생산액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리향은 지역 내 개별 브랜드가 난립하고 과당경쟁이 빚어지는 등 소비자들의 혼선을 막는 것은 물론 전국에 충북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