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협약 체결 후 올해까지 3억 3천만원 지원

2일 청주시 흥덕구 우민재단 회의실에서 장덕수(오른쪽) 우민재단 이사장이 백성호 연변대 교수에게 국제학술 교류 기금 2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김명년
2일 청주시 흥덕구 우민재단 회의실에서 장덕수(오른쪽) 우민재단 이사장이 백성호 연변대 교수에게 국제학술 교류 기금 2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장덕수 우민재단 이사장은 2일 연변대학에 국제학술 교류 기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

우민재단은 지난 2018년 연변대학과 국제학술 교류 기금에 관한 협약을 맺은 후 매년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까지 지원 된 금액은 3억 3천만원에 이른다.

연변대학은 지원 된 기금을 통해 ▷국제관계연구와 국제학술교류사업 발전을 위한 기금조성 ▷민간차원의 교류확대 통한 상호발전 도모 ▷농축산 관련 학과 지원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민재단과 연변대학의 인연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헌재 전 한국교원대 교수가 2015년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40여년 모아온 국어학 및 교육학 서적을 연변대 사범대에 기증 할 당시 고액의 운송료로 인해 어려움에 봉착하자 장덕수 이사장이 흔쾌히 비용을 지원하면서 민간 차원의 국제교류가 시작됐다.

김웅 연변대 총장은 전달식에 참석한 백성호 연변대 교수를 통해 전달한 인사말에서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우민재단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교육기금의 활용을 통해 인재양성 및 연구 활성화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비하고 민족 정체성 확보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덕수 이사장은 "연변대학 기금 지원은 한반도 정세에 관한 학술 연구와 연구 인력 교류를 통해 통일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기금의 활용을 통해 연변 지역 내 한글 보급 및 전통 문화의 계승으로 민족 정체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 이사장은 이어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대학 및 연변 지역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민재단은 지난 2014년 장덕수 이사장이 개인재산 170억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으로 사회복지, 장학,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 올해까지 3천여명에게 약 50억의 기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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