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화재취약대상 400개소 점검

지난 10월 충남소방본부 및 소방서 합동수사팀이 소화설비 가스용기를 점검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지난 10월 충남소방본부 및 소방서 합동수사팀이 소화설비 가스용기를 점검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연이은 대형 화재 뒤에도 안전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 9~11월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도내 위험물 관련 시설 등 화재취약대상 400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확인된 중대 위반 행위는 총 25건으로, 이는 지난해 34건 대비 27% 감소했다.

중대 위반 행위는 소방시설을 폐쇄·차단하거나 위험물을 저장 또는 취급하는 기준을 위반한 것이 해당된다. 소방본부의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 등에 따른 효과로 위반 사례가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바로 조치가 필요한 위반 행위는 올해 131건이 확인돼 지난해 보다 증가 추세를 보였다.

충남소방본부는 반복적인 위반 행위가 확인되는 대상에 대해서는 예고 없는 불시 단속 등 엄중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박종인 소방본부 소방사법팀장은 "평소 피난구에 무심코 쌓아놓은 작은 장애물 하나가 화재 시에는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며 "위반 행위에는 경중이 없다는 원칙으로 체계적인 안전관리 대책 추진과 점검에 나서는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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