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9일 "우월적 지위를 내세워 코로나19 방역업무로 고생했던 보건소 직원들에게 터무니없는 이유로 화풀이를 자행한 정우철 민주당 청주시의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우철 청주시의원이 지난 8일 보건소의 코로나19 격리입원치료비 등 제3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하는 청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안 심의와는 전혀 관련 없는 개인 신상 발언을 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예산이 많음에도 (본인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했을 때 병원에서 물만 줬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정 의원은 환자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도시락을 나눠주는 것을 보건소의 허술한 관리·감독 탓으로 돌렸다"며 "격리병상 운영에 관여할 수 없는 보건소 직원들을 향해 자신의 서운한 감정을 쏟아 내며 예산안 심의를 화풀이장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정 의원과 관련된 다른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당은 "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의 선거법 위반에 연루돼 재판받고 있는 정우철 청주시의원이 반성과 참회로 청주시민들께 사죄는 못할망정 안하무인, 오만방자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박범계 장관과의 산행에 이어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보건소 직원과 의료진을 질책한 것에 대해 충북도민들은 민주당에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시의원은 정정순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당선 무효형인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아 항소심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달에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박 장관과의 산행 중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가 지역 사회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