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15일 5개 제품 시험·평가 결과 브리핑
삼성전자·LG전자 제품, 40분 단축·전력량 20% 줄어
연간 전기요금 7만6천원~10만7천원 최대 3만원대 격차
1회 물 사용량 SK매직 21.2ℓ '최다'…제품간 1.4배 차

15일 세종정부청사 내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양종철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이 식기세척기 평가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김미정
15일 세종정부청사 내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양종철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이 식기세척기 평가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식기세척기 세척과정에서 전용린스를 넣어 사용하면 일부 제품에서 세척시간과 소비전력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 2개 제품은 세척시간이 40분 이상 단축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밀레 등 3개 제품은 소비전력량이 평균 20% 이상 감소했다.

매일 1번씩 1년간 식기세척기를 돌릴 경우 연간 전기요금은 자동코스에서 LG전자 제품이 7만6천2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 제품이 10만7천800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3만1천600원의 차이를 보였다. 세척성능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고 안전성도 모두 이상이 없었다.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세종정부청사 공정위 기자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식기세척기 5개 제품 대상 시험·평가 결과를 브리핑했다. 평가결과, 세척시간은 SK매직이 1시간50분으로 가장 짧고 밀레 제품이 3시간23분으로 가장 길어(자동코스 기준) 최대 1시간33분 차이가 벌어졌다. 1회 돌릴 때 들어가는 물의 양은 자동코스 기준 SK매직 제품이 21.2ℓ로 가장 많고 LG전자 제품이 15ℓ로 가장 적어 물 사용량이 제품간 최대 6.5ℓ,1.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 1회 1년간 표준코스로 세척기를 돌릴 경우 연간 전기요금은 6만원 후반대~7만원 중반대가 대부분이었다. 오염된 식기를 1회 세척하는데 소비되는 전력량은 제품 간 자동코스에서 최대 1.4배, 표준코스에서 최대 1.1배 차이가 확인됐다. 자동코스는 LG전자 제품이 1천305Wh로 가장 적었고 SK매직 제품이 1천846Wh로 가장 많았다.

세척성능 평가에서는 모든 제품이 우수했고, 건조성능은 삼성전자, SK매직, LG전자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양종철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은 브리핑에서 "식기세척기는 고온에서 식기를 세척·헹굼하기 때문에 전력사용량이 높은 가전제품"이라며 "식기세척기 전용린스는 건조성능을 높이고 물 자국을 줄여줘 세척시간과 전력소비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는데 모든 제품은 아니고 일부제품"이라고 코멘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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