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천828명 최고점… 수도권 대 비수도권 3대 1 비중
김부겸 총리 "사적모임 축소 등 강력한 방역대책 곧 발표"

충북도내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24일 청주시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김명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청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일 504명으로 집계되면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7천828명까지 치솟으며 최고점을 찍었다. 코로나 위험도는 3주 연속 전국이 '매우 높음'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충청권 신규 확진자는 504명으로 대전 164명, 세종 26명, 충북 105명, 충남 209명을 보였다. 최근 일주일간 충청권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7.7명으로, 대전 9.3명, 충남 8.9명, 충북 5.6명, 세종 4.2명 순을 보였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7천828명으로 전날 5천567명에서 2천261명 늘어 8천명대에 육박했다. 7천명대를 넘어선 건 일주일만이다. 확진자 발생 비중은 수도권 대 비수권이 3대 1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964명, 사망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15일 0시 기준 해외유입 33명, 국내감염 95명이 확인돼 총 128명으로 늘었다.

전국적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한 지 열흘째이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 축소, 영업시간 제한 등 다시 강화된 방역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현재 방역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으로 이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을 위한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유행의 최대 분수령이 될 연말까지, 정부는 '병상 확보'과 '백신 접종'에 방역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언급했다.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대응여력이 한계에 달하면서 정부는 연말까지 중등증 이상 병상 5천800개 추가 확보 계획도 제시했다. 김 총리는 "의료진의 소진을 막고, 국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병상을 확충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하는 거점전담병원을 수도권에 집중 확대하고 고령의 병상대기자를 줄이기 위해 감염병전담 요양병원도 6곳을 추가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전국민 대비 1차 83.9%, 2차 81.4%, 3차 15.5%로 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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