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생각속의 '이미지' 들은 작업에 큰 모티브가 되었는데 내가 그리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는 이가 단번에 떠올린다면, 캔버스에 마음대로 표현해도 상관이 없게 되는 것이다. 사실적인 표현 없이 색상과 꼬불거리는 선만으로도 자연물 등을 그릴 수 있기 때문에 나무라고 떠올리면 그것이 나무가 되고 숲이라고 떠올리면 그것이 숲이 된다. 정확한 재현에 얽매이지 않고도 많은 형상들을 그려낼 수 있는 것이 작업을 이어가는 큰 원동력이다. / 정사랑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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