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주시… 외부 폐기물 반입 여부도 수사

충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충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충주라이트월드 철거 과정에서 쪼개기 수의계약으로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충주시청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4일과 15일 라이트월드 철거 업무를 담당하는 관광과를 중심으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부서 내 라이트월드 관련 PC 저장자료를 비롯해 각종 자료와 관련 공무원들의 휴대폰까지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과 관련, 충주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9월에 이어 3개월 만이다.

경찰은 당초 철거업체에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어 철거업체가 외부 폐기물까지 라이트월드 부지 내로 반입해 처리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공무원 3명의 위법행위를 확인해 직무 유기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 수색은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 확보 차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처럼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고강도 수사를 진행하면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주시는 지난 9월 라이트월드 철거 공사를 추진하면서 총 2억원 대의 철거공사를 수의계약이 가능한 2천만 원 이하 공사로 쪼개는 방법으로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충주시청 관련 부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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