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편의점 현판 사진. /천안시
파랑새 편의점 현판 사진. /천안시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주세요."

천안시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파랑새우체톡' 문구다. 말 못할 고민을 모바일 메신저 앱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 기능을 활용한 '파랑새우체톡'으로 메시지를 보내기만 하면 곧 바로 사회 안전망을 가동시키는 개념이다. 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해 시간적·공간적 구애없이 누구나 신고가 가능하다. 민·관이 협력하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지향하고 비예산으로 진행 가능해 사업 추진의 경제적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천안시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신고-대상자 접수-초기상담 의뢰-초기상담 실시-서비스 제공-모니터링 등을 통해 사전·후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개설 후 현재까지 개설 후 58건을 실적을 올렸다. 시는 주민 생활 밀접분야 복지위기가구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과 채무관련 법원 집행과정에서 신속한 개입으로 위기상황 예방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7월에는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24시간 상시 운영 및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과의 협약도 체결했다. 편의점은 527점포가 참여해 일상적이며 지속적인 복지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시는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을 마을복지 거점으로 삼아 복지안전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주택관리사 및 공인중개사와의 업무협약도 체결해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정보제공, 신고, 제보활동 등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주택관리사 337명(공동주택 337개소), 공인중개사(1천547명)가 참여하고 있다.

파랑새우체톡 사진. /천안시
파랑새우체톡 사진. /천안시

시가 이 같은 신고체계를 운영하는 이유는 저출산고령화, 1인가구 증가의 가구구조 변화, 팬데믹과 소득양극화 등으로 취약계층 증가가 가속화되고 빈곤 요인의 극단적 선택 및 관계 단절로 인한 고독사 등 복지사각지대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복지사각지대 예방을 위한 복지위기가구 발굴 경로 다양화 및 인적 안전망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

시는 앞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내방민원 위주에서 대상자를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아웃리치)를 적극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맹영호 복지정책과장은 "주민 및 생활업종 종사자를 복지안전망 구축에 참여시켜 행정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온라인 복지사각지대 발굴 플랫폼 개발과 운영으로 주민 신고 접근성 강화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더욱 더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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