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8개 기관과 '감염병 기초·협력 생태계 조성' 협약
'바이러스 연구협력협의체'·'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 출범

20일 '감염병 기초원천R&D 협력 생태계 조성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고서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성제경 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장,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 정은주 안전성평가연구소장, 양진영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최영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 / 과기정통부
20일 '감염병 기초원천R&D 협력 생태계 조성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고서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성제경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장,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 정은주 안전성평가연구소장, 양진영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최영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 / 과기정통부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코로나19 같은 각종 감염병 관련 기초·원천 연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연구기관협의체가 출범했다. 협의체 연구기관들은 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전임상시험을 총괄 지원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협의체에는 충북 청주시 소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비롯해 대전시 소재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진흥재단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바이러스 연구협력 협의체 구성
바이러스 연구협력 협의체 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오후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이같은 내용의 '감염병 기초·협력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바이러스 감염병을 연구하는 대학, 출연(연)이 참여해 기초·원천 연구의 싱크탱크 역할의 '바이러스 연구협력협의체'를 발족하는 동시에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를 출범시켰다.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는 기존의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지원협의체'를 통해 긴급적·한시적으로 지원하던 치료제·백신의 유효성 검증 및 독성 평가를 상시·총괄 지원하는 역할이다.

오송재단은 앞으로 협의체에서 바이러스 공동연구 개발, 기업 연계 사업화 등에 참여하고, 생물안전시설(BL3)이 완공되면 관련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셀트리온, 제넥신 등 기업과 대학도 참석해 연구협력계획을 공유하고 의견을 제시했다.

정유진 과기정통부 생명기술과 사무관은 "기존의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지원협의체'는 활동이 공식화·체계화되지 않았었는데 이날 협약식 겸 협의체 발족 공표를 통해 내년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며 "이번 '바이러스 연구협력협의체'와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 출범을 계기로 연구기관들간 협력이 활성화돼 미래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연구역량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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