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가 힘을 합쳐 전기료 인하를 이끌어냈다.

최근 일선학교는 교단 선진화 기기, 냉ㆍ난방시설 등으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시설운영비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충남교육청은 지난 7월 전국 시ㆍ도교육감협의회에서 처음으로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위한 대책 마련을 교육부에 건의하며 전기료 인하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한국전력을 방문해 전기료 인하의 당위성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16.2%의 교육용전기료 인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충남교육청은 당초 요구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나 이번 인하조치로 연간 약 10억여원의 전기료가 경감돼 일선학교의 교육재정에 다소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더 나아가 교육용전기료가 학교운영비의 21.7%, 공공요금의 58%를 차지함에 따라 교육용전기료를 읍ㆍ면 지역은 농사용, 시지역은 산업용 수준으로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홍승오 교육시설과장은“추위를 앞두고 인하조치가 돼 다행”이라며“국가적인 경쟁력을 갖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보다 큰 폭의 추가 인하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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