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준 33억 원 모금… 최근 3년새 후원금품 2배 이상 껑충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코로나19 등의 불경기에도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천안시복지재단 후원금품이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위기가정 긴급지원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천안시복지재단에 후원금품이 쇄도하고 있다.

실제 2019년 후원금품은 13억 6천619만원에서 2020년 30억 6천398만 원, 이달 24일 기준 33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3년새 후원금품이 2배 이상 증가한데다 민선7기 들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기부와 나눔이 천안시민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데다 기업과 기관단체의 사회공헌활동, 지속 가능한 지원시책 등을 펼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기업·기관·단체 등 천안 시민들의 정성이 모여 후원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는 시의 설명이다.

천안농협은 지난 24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2천만 원을 전달했으며 ㈜구공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을 위해 1천200만 원의 후원금을 천안시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앞서 천안공주낙농농협은 지난 22일 우유 230박스(310만 원 상당)를 기부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자 발굴과 모금사업에 치중해 나갈 방침이다.

맹영호 복지정책과장은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아름다운 나눔 실천을 통한 건강한 사회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천안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복지재단은 그동안 지역내 위기가정지원 등 후원 사업으로 3만 4천634건, 총 80억 6천200만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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