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한 풍경에 머물다… 옥천 장계관광지 개발 '기지개'
무상한 풍경에 머물다… 옥천 장계관광지 개발 '기지개'
  • 윤여군 기자
  • 승인 2022.01.03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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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억 규모 관광지조성계획 마련… 휴양·위락 기능 중점
펜션·오락시설·테마파크 조성·산책로·정원 정비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 유일한 관광지인 장계관광지는 옥천의 호반 풍경 중 가장 장쾌한 풍광이 조망되는 아름다운 대청호반에 자리하고 있다.

민간사업자인 '대청비치랜드'가 1980년대 이곳을 개발하면서 소풍,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은 명소였다.

그러나 대청호특별법제정 등 규제로 인해 시설낙후와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사업을 포기해 관광지내 상가 대부분이 오래전 문을 닫는 등 10여년째 방치돼 왔다.

옥천군은 장계관광지에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 에코 리버스테이 휴(休)사업 을 추진했으나 예산문제로 좌절됐고 사업비 306억 규모의 '옥야동천 유토피아'라는 대규모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옥천군은 시행착오 끝에 총 540억원 규모의 장계관광지조성계획을 마련해 체류형 관광지 개발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10년만에 새롭게 조성되는 장계관광지의 개발 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 편집자


 

우역곡절 속 장계관광지 개발 10년만에 기지개

장계관광지는 옥천의 호반 풍경 중 가장 장쾌한 풍광이 조망되는 아름다운 대청호반가에 자리하고 있어 연인과 가족이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옥천과 보은을 잇는 호반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장계교가 눈앞에 들어오고 왼쪽으로 진입 길목에 들어서게 된다.

1980년대 민간투자로 개발돼 놀이공원, 소풍,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으며 군민과 주변지역민과 함께 했던 장소로 어린이날에는 옥천읍까지 자동차 행렬이 도로에 줄을 지어 밀릴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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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민간사업자인 '대청비치랜드'가 시설낙후와 재투자 미비 등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사업을 포기해 관광지내 상가 대부분이 오래전 문을 닫는 등 10여년째 방치되고 있어 새로운 관광모델의 개발여론이 끊이지 않았다.

옥천군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장계관광지에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 에코 리버스테이 휴(休)사업 을 추진했으나 예산문제로 좌절됐다.

유교문화라는 큰 목적아래 교육체험, 놀이 휴양,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사업비 306억 규모의 '옥야동천 유토피아'라는 대규모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지난 2019년 1월 문체부, 충북도와의 협의에서 이 관광지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반대에 따라 개발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군은 지난 2019년부터 장계관광지 명소화 사업을 통해 노후된 시설 보수, 관광트렌드를 반영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휴식을 제공하던 명소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명소화 사업을 추진중이다.

김재종 군수는 올해 신년사에서 "댐 건설 이후 40년 동안 옥죄던 대청호 규제 개선 및 장계관광지 수변구역 해제를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관광지조성계획을 수립해 관광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며 개발에 대한 강한의지를 밝혔다.

이같은 옥천군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장계관광지조성계획이 수립돼 새로운 관광지로 탄생하게 하는 동력을 확보했다.

 

"유유자적" 장계관광지 밑그림 완성

옥천군은 총 540억원 규모의 장계관광지조성계획을 마련했다.

군은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여가형태가 휴식, 휴양에서 체험, 참여 등 레저활동 위주로 변화됨에 따라 휴양,여가 및 문화,위락 기능이 조화된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유유자적(悠悠自適)을 주제로 '머물고 싶고, 놀고 싶은, 한가로이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마음편히 지낼수 있는 곳'으로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이곳은 앞으로 주변관광과 차별화된 이국적인 풍경을 재현해 SNS 사진 명소 마케팅을 통한 지역 거점 관광지로 개발하게 된다.

조성계획에 따르면 사업비 540억원을 투입해 부지 19만8천700여㎡에 휴양,문화, 숙박 시설을 설치한다.

주차장 등 공공시설 3만5천266㎡, 원주민상가 등 상가시설 1만654㎡, 독립형펜션 등 숙박시설 4천623㎡, 모험놀이시설 등 운동오락시설 2만4천811㎡, 휴양문화시설 4만5천868㎡, 인공폭포 민 연못 등 8만2천106㎡를 조성한다.

장계관광지는 ▷치유공간 ▷축제공간 ▷숙박공간 ▷맞이마당 ▷수변전망대 등 공간별 기본구상에 따라 개발된다.

치유공간에는 실내형 치유 및 수련공간인 테라피,명상 건강센터, 온실속 늘푸름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조성한 온실카페, 기존의 원두막과 야영장을 활용한 웰니스 파크 등이 조성된다.

축제공간에는 기존의 사계절 썰매장의 잔디공간을 활용한 먹거리테라스, 숲속놀이터 등이 각각 들어선다.

숙박공간에는 가족 및 동호회 단위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1층 8실과 2층 8실 등 테라스 하우스를 건립한다

또 주변 방해없이 자연과 함께 지내고 싶은 니즈를 반영한 독채형 펜션과 데크 캠핑장 등이 들어 서며 맞이마당과 출렁다리, 수변전망대도 들어선다.

옥천군 대청호 언저리에 자리 잡은 ‘장계관광지’에 나들이객이 몰리고 있다. / 옥천군청
옥천군 대청호 언저리에 자리 잡은 ‘장계관광지’에 나들이객이 몰리고 있다. / 옥천군

주요시설은 '힐링존'의 핵심시설인 테라피센터, 출렁다리와 연계해 약 30m규모의 전망타워를 건립해 아름다운 장계관광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옥천군은 출렁다리와 테라피센터의 사업비 확보를 위해 정부부처, 도와 협의 중에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숙박 시설의 민간자본 유치를 위하여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미래 옥천 관광산업 도약 준비

장계관광지는 10년 동안의 휴식기를 마치고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질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2019년 군은 관광지내 기반시설의 정비를 위해 지방상수도 연결(L=1.0km)과 공공하수처리설로의 하수도 연결(L=1.0km)을 완료해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하수방류 수질을 확보하는 등 기반시설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어 장계관광지의 활성화를 위해 6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기존 시설의 리모델링과 산책로 정비, 정원조성 등도 추진중이다.

2022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아직 공사 진행중에 있지만 이번 일부 개방된 산책로를 따라가면 많은 수국과 호스타, 안개나무, 송엽국 등이 식재돼 4월이면 꽃향기를 만끽하며 대청호반을 즐길 수 있다. 그야말로 힐링과 휴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정원부분은 아직 조성 중에 있지만 잘 가꾸어진 정원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산책로 주변에 여름철 그늘을 만들어주는 큰 나무들이 부족하지만 추가 식재가 이루어 질 예정으로 있어 대청호반에서 시내물 소리와 잘 가꾸어진 정원과 꽃, 쉼터, 잔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의 자연을 느낄 수가 있게 된다.

옥천의 새로운 관광명소인 향수호수길과의 연계사업, 환경부 주관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에 따른 관광수요, 수변구역 해제 등 규제 개혁과 도선운행 등 연계 사업 등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기대감을 더해 준다.

장계관광지는 대청호 상류지역으로 청정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환경적 이점과 대도시 인근이라는 장점으로 옥천군의 관광활성화 시책중에 하나인 옥천9경 중 옥천6경에 선정됐다.

조도연 문화관광과장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10대이던 어린이들이 이제는 중년이 되어 아이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찾고 싶어하는 장계관광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장계관광지가 옥천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전국 많은 사람들에게 걷는 기쁨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19로 인해 여행 형태와 욕구 등이 변화돼 단기적으로 국내 관광을 중심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돼 개발여건 전망은 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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