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환자 전용 치료시설·진료 질 '우수'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단국대병원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단국대병원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 권역외상센터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최상위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외상소생실과 전담수술실, 외상중환자실 및 병동 등 외상환자 전용 시설을 갖추고 365일 24시간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시설로, 보건복지부는 센터의 기능 및 중증외상 치료의 질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평가 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A등급은 전국의 17개 권역외상센터 가운데 상위 4개의 센터에만 부여됐다.

단국대병원은 시설·인력 등 필수영역을 비롯해 진료의 질, 질 관리, 기능, 지역외상체계 리더십 영역 등 주요 지표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장성욱 센터장은 "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성형외과 등 외상 의료진의 협력이 잘되어 외상환자가 왔을 때 바로 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의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 외상환자에 대한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포괄적인 외상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외상전문인력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14년 개소한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으로 인해 복부나 골반 내 대량 출혈이 발생한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치료법인 REBOA(대동맥내 풍선폐쇄 소생술)를 도입 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술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매년 외상 의료진과 의과대학생을 교육하는 커리큘럼을 운영해 대한민국 외상 진료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개소 당시 전체 외상환자수의 14.1%에 불과했던 중증외상환자수 역시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말 2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중부권역 내 외상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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