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혁신 과제 추진 순항… 올해 지방자치 원년으로"

〔중부매일 모석봉 기자〕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입성한 후 내리 3선 의원이 된 인물이다.

결코 쉽지 않은 내리 3선의 밑바탕에는 세무사이자 회계전문가로 갖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과 주민을 위해 일하고 소통하며 생활정치를 펼쳐왔고 광범위한 의정활동의 결과라는 평가다.

권 의장은 특히 올해를 진정한 지방분권 국가로 가기 위한 원년으로 삼아 획기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지방의회가 독립된 입법기관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 주는 의장이 되도록 노력해 왔다.

150만 대전 시민을 대표하는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대전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추진해온 의정 활동과 향후 의정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편집자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7월 13일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비상 상황 속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했다"며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방역활동과 위기에 처한 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지원대책 마련에 최우선해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그는 "150만 대전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으로서 대전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시정과 교육행정은 물론 의정 전반에 이르기까지 종합적·균형적 판단으로 의사 결정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권 의장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의로서 소회와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기 위해 의정혁신추진단을 구성·운영해 4대 전략 15개 추진과제를 담은 '지방의회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보고서'를 채택해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15개 추진과제 중 현재 10개 과제가 완료됐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해 지방의회 역량강화 및 모범적 지방자치 구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장은 추진과제 중 완료된 10개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언급했다.

권 의장은 "▷홈페이지에 토론회 영상 및 자료집 등 게시 ▷본회의 및 상임위 출석률 공개 ▷시의회- 관련기관 간담회 정례화 ▷의장과 의원 간 정기적인 소통창구 마련 ▷공무원 정책제안 및 고충처리 핫라인 운영 ▷의회 전문 옴부즈만을 활용한 시민패널제도 ▷시의회-시민사회 정책 포라(Fora) 운영 ▷의원연구단체 제도화 ▷원활한 원구성 방안 ▷윤리자문위원회 구성 등"이라며 "남은 기간에도 대전시의회는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더욱 강화해 시민이 지향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전했다.

권 의장은 제8대 의회 의정 성과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제8대 의회 접어들어 제238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262회 임시회까지 각각 8차례의 정례회와 17차례의 임시회를 열고 432일간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1천544건의 안건을 심도 있게 처리했다"며 "그 중에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원발의 조례안과 규칙안 등을 처리하는 등 왕성한 입법활동을 펼쳤으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도 2천288건을 지적하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정질문을 통해 8개 분야에 걸쳐 170건의 시정현안과 문제점을 되짚어 정책대안을 제시했다"며 "5분 자유발언에 있어서도 165건의 문제제기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의회차원의 공조체제 구축과 지원으로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동서균형 발전과 원도심 부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총회 대전유치, 공공어린이 재활병원과 대전의료원 건립사업, 대전시티즌 축구단의 기업구단 전환 그리고 인체의 조직, 세포, 혈액 등 인체유래물 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충남대, 을지대, 건양대 병원 등에서 바이오기업의 체외진단기나 시약개발, 상용화 검증을 위해 필요한 검체의 제공이 간소화될 수 있는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오랜 현안 숙원사업들을 해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권 의장은 대전시 현안사업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원방안도 밝혔다.

권 의장은 "대전시의 현안사업 가운데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사업은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지역별 의료격차 해소와 감염병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난 1월 국무회의 의결로 예타 조사 면제사업으로 결정된데 이어 지난 11월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위원회'를 통과했다. 우리가 바라는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전의 공공보건의료체계가 강화될 수 있다는데 큰 의의를 갖고 정상적인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대전에서 기공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개원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2013년 대전에서 장애어린이 가족들이 시작한 건립운동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개최하는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에 대해선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2022년 10월 10∼14일 세계지방정부연합 (UCLG) 총회가 대전에서 개최된다"며 "전 세계 140여개 국가, 1천여개 도시, 5천여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이 대전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아프리카는 물론 북한 등 여러나라 도시가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총회기간 중 지역축제와 관광이 연계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최근 확정된 교육부 공모사업인 지역혁신플랫폼(RIS) 사업은 지역혁신 및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자체-대학-지역혁신기업이 합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전, 세종, 충남의 17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인재양성, 기업지원, 창업활성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권 의장은 내년부터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이 의회에 귀속되는 것에 대한 준비과정도 소개했다.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프로필 사진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라 대전시의회는 올 1월에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자치구 의회를 포함한 인사권 독립 추진단을 구성·운영해 왔다"며 "추진단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등 제반사항 준비를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완료시까지 활동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지난달 9일 대전시의회와 대전시는 양 기관 간 상생발전과 효율적인 인사운영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사운영 업무협약을 전국 특·광역시의회 최초로 체결했다"며 "이 협약을 통해 대전시의회와 대전시는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인사교류 및 시책 등에 있어서 상호 협력하고, 공무원 교육훈련기관과 후생복지 사업 등에 대해서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정책지원관 도입과 인사권 독립으로 내년은 시의회의 정책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를 통해 대전시의회 시의원으로 당선돼 내리 3선 의원으로 의장에 선출되는 영광을 얻었다"며 "세무사이자 회계전문가로서 가지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과 주민을 위해 일하고, 행정효율화와 경영혁신을 이끌며 생활정치를 의정 철학으로 삼으면서 다양하고 광범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또 제가 맡아서 할 일이 있다면 마땅히 하겠다. 정치를 시작하며 지금까지 변치않고 가지고 있는 초심은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대전시의회 의장으로서의 역할과 책무에 충실할 뿐이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고 선택은 그때 하면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끝으로 "코로나19 펜더믹으로 인해 그동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왔던 것처럼 대전공동체의 힘으로 지금의 고비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며 "이 위기를 다시 한번 극복하고 힘차게 일어나는 대전시민의 저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다가오는 2022년 임인(壬寅)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이다. 새해에는 대전 시민 모두가 비교적 성공한 사람들에게 많다는 띠인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모든 일에 성공적인 한 해가 되길 바라며 가정과 일터에서도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한편 권중순 의장(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3·유천1동, 유천2동, 문화1동, 문화2동, 산성동)은 1961년 생으로 대전상고와 청주사범대학 상업교육과 졸업, 한남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안동권씨 대전종친회 감사와 한국세무사회 본회 이사, 대전시의회 제6대, 제7대 의원, 대전극동방송 상담위원, 중소기업중앙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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