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에서 펼쳐진 민주화 운동을 기록한 '충남민주화운동사'가 발간됐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은 6일 2020년부터 2년 동안 진행된 '충남 민주화운동사 기록화사업'의 결과물 '충남민주화운동사'를 발간, 공개했다.

충남민주화운동사는 해방 후부터 1990년대까지 충남의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를 수집 정리한 충남 지역만을 다룬 최초의 민주화운동사 대중서다. 특히 충남민주화운동사는 기존 지역 민주화운동사의 서술이 대전 중심으로 되어 있는 것에서 벗어나 충남 각 시·군의 민주화운동을 부문별로 세밀하게 분석한 것에서 의의가 있다.

농업이 발달한 충남의 농민운동의 모습을 해방 후부터 1990년대까지 상세하게 살폈고, 충남 각 대학 학생운동의 발생 배경과 전개 과정도 새로운 시각에서 고찰한 점도 의의가 있다.

또한 안면도 반핵투쟁을 비롯한 충남의 환경운동을 충남 민주화운동의 주요한 운동으로 부각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역 민주화운동 관련 전문가들이 6개 부문(농민운동, 교육운동, 학생운동, 노동운동, 문화예술운동, 환경운동)의 집필을 맡아 각 부문운동의 전개 과정과 특징을 새롭게 밝혀냈다.

충남민주화운동사는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홈페이지(www.cihc.or.kr)에서 원문을 공개하고 있어 연구자와 시민들이 쉽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조한필 원장은 "2년간의 충남 민주화운동사 기록화사업을 통해 충남 민주화운동사의 초석을 닦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충남민주화운동사를 교제로 한 시민강좌나 충남 민주화운동 관련 학술대회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도민들에게 민주화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민주주의 정신 계승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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