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숙면을 취하려면
[의학칼럼] 숙면을 취하려면
  • 중부매일
  • 승인 2005.12.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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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가 얼마남지 않은 요즘이 일 년 중 가장 밤이 긴 시기인데, 밤에 잠을 못 이루는 분들은 더 힘들어 하실 때이다.

밤에도 괴롭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음날 피곤함이 쌓이고 집중력이 감퇴되어 개인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

그래서 잠은 언뜻 보기에는 아무 것도 하고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 같지만 그 날을 정리하고 다음날 생활을 원활하고 활기 차게 해주는 중요한 과정인 것이다.

불면증의 원인은 환경적인 요인, 심리적 상태, 신체질환, 약물의 영향 등 다양하다.

일시적으로 불면증이 올 수 있는 경우는 언쟁을 벌였거나 시험을 앞둔 학생, 중요한 행사를 앞둔 것처럼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생긴 경우, 수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약물의 사용, 잠자기 전 심한 운동이나 정신집중을 필요로 하는 일을 했을 경우가 있다. 이런 일시적인 경우는 대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원인이 지속되거나 적절하게 치료를 받지 못하면 만성화될 수도 있다.

만성 불면증은 수 개월 이상 지속되는 불면증으로 한국인의 15-20% 정도가 앓고 있다고 한다.

원인으로는 첫째 불안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과 질환이 있다.

둘째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역류성 식도염, 만성 폐질환, 손발 저림이나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같이 신체 질환이 있는 경우, 셋째는 약물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에는 술, 니코틴, 각성제, 카페인, 감기약, 천식약, 베타 차단제, 항우울제 등이 있다.

넷째 3교대 근무나 밤낮이 바뀌는 교대근무와 외국여행으로 시차적응을 못하는 경우, 즉 일주기 리듬장애가 있는 경우다.

다섯째는 불규칙적인 수면 시간과 지나친 낮잠, 활동이 적은 생활습관같이 바람직하지 않은 생활 스타일이 만성 불면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는 수면 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성사지운동증 같은 원발성 수면장애가 있다.

이처럼 만성적인 불면증은 원인에 있어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면밀한 상담과 진찰, 검사를 통해 치료받아야 한다.

불면증이 있으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고, 동시에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생활요법을 병행해야겠다.

낮에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낮잠을 오래 자지 않아야 하며, 커피와 담배를 줄이고, 평상시에 복용하는 약이 불면증을 일으키는지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저녁시간에는 과식을 삼가고 음료수 양을 줄이며 커피, 차, 술은 피한다.

잠자기 전 4시간 전에는 운동을 피해야 하고, 뜨겁지 않게 따뜻하게 샤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항상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잠자리에서는 책 읽기나 TV보기, 음식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잠이 안오면 억지로 누워 있지 말고 침실 밖에서 긴장을 풀고 잠이 올 때 다시 잠자리에 든다.

아침 기상시간에는 눈을 뜨면 바로 일어나서 가볍게 몸을 풀어주면 좀더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수면제는 전문의와 상의해서 처방받아 복용해야한다.

용량을 자의로 늘리거나 다른 사람의 수면제를 먹거나, 수면제를 복용하고 나서 술을 마시면 절대 안되며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 참편한 하신경과 원장 하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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