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귀어·귀촌 희망자를 위한 어촌 살아보기 체험 공간 '귀어인의 집'을 서산시 왕산마을회관과 보령시 사곡마을회관에 각각 개관했다고 11일 밝혔다.

귀어인의 집은 지난해 9월 공모한 '충남 예비 귀어인 대상 체험형 어촌 살아보기 공간 조성 사업'으로 추진했다.

도와 충남귀어귀촌지원센터는 해당 공모 사업 대상지로 ▷서산 왕산 ▷보령 사곡 등 2개 어촌마을을 선정해 각 마을의 마을회관을 귀어·귀촌인을 위한 홍보관과 숙박시설로 새단장했다.

이날 개관식을 진행한 서산시 지곡면 소재 왕산 귀어인의 집은 마을회관 1층 계단 벽면을 귀어·귀촌 정책 정보와 귀어 사례 등을 전시한 공간으로 꾸몄고 2층은 외부 테라스 휴식 공간 및 숙소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도는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귀어인의 집 이용자 공모를 진행해 서산 왕산과 보령 사곡에 각각 입주할 충남 예비 귀어인 총 2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어촌지역에 거주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도내 귀어·귀촌 희망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신청서와 귀어·귀촌 교육·훈련 이수 실적 등 관련 서류를 충남귀어귀촌지원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예비 귀어인은 6개월 이상(최대 1년) 귀어인의 집에 거주하면서 다양한 지역 어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받는다.

도 관계자는 "어촌 정착률을 높이려면 정착에 앞서 귀어·귀촌 희망자가 어촌을 한번 살아보는 경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면서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이번 시범사업을 비롯해 앞으로도 더 다양한 귀어·귀촌 지원 사업을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도와 도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합 인원 최소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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