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업비 부족으로 지하주차장 포기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연수동 공동주택·상가 밀집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어린이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키로 했다가 사업비 부족으로 어린이공원을 축소한 뒤 지상화하기로 했다.

시는 연수동 유원하나1·2차 아파트 인근 어린이공원의 면적을 축소하기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1일 충주연수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지형도면 고시를 완료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주차장은 어린이공원 3천954㎡ 중 2천400㎡에 지상 2층, 130대 동시 주차 가능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신연수 공동주택·상가 밀집 지역의 주차 민원 해소를 위해 지난 2019년 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공원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차난까지 해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하주차장 설계를 위해서는 당초 계획했던 사업비 50억 원 보다 2배가 넘는 100억원 이상이 소요되자 포기했다.

주차장 조성 예정지 주변에는 2개 아파트단지와 상가가 밀집해 있다.

특히 2개 아파트단지가 확보한 단지 내 주차면은 680면이지만 입주자 등록 차량은 1천480대에 이르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매일 오후 상가를 찾는 차량과 귀가하는 아파트 입주자 차량들로 이 일대가 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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