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활동 교사 정원 23명이나 줄이면 공립유치원 돌봄 서비스 질 더 떨어져

전교조 대전지부
전교조 대전지부 "공립유치원 단위 활동 교사 감축안 철회" 촉구 /전교조 대전지부

〔중부매일 모석봉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와 대전지역 유치원 교사들은 17일 대전교육청에 공립유치원 단위 활동 교사 감축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대전지부 등은 이날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지역 지난해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은 19.1%로, 재작년(19.5%)보다도 떨어져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며 "단위 활동 교사 정원을 23명이나 줄이면 공립유치원 돌봄 서비스 질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어울림유치원과 호수유치원이 개원해 교원을 증원해야 할 상황에서 교육부와 대전교육청은 거꾸로 공립유치원 교원 정원을 11명 줄였다"며 "교육부가 대전의 교원 정원을 줄일 때 교육청은 무슨 노력을 기울였느냐"고 꼬집었다.

이들은 "유아 안전교육과 행정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단위 활동 교사가 23명이나 줄어들면, 대전의 공립유치원은 사실상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없게 돼 공립유치원은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시교육청은 단위 활동 교사 감축안을 즉각 철회하거나 어렵다면 교육감 직권으로라도 정원 외 기간제교사를 배치하라"며 "이런 요구를 묵살한다면 유치원 교사들은 전보 내신 희망원 제출을 거부할 것"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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