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화장품생명공학부 연구팀 "부작용 적고 항체생성 감소·주름개선 효과"

개망초 사진. /호서대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김대현)는 화장품생명공학부 이환명 교수 연구팀이 기존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는'개망초 꽃 에센셜오일을 포함하는 신경 근육 관련 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가 한국을 포함한 미국, 중국, 일본 4개국에 등록되었으며, 유럽 특허 등록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특허로 기존 보톡스의 내성 및 신경독성 부작용을 완화하고 우수한 주름개선 기능 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천연원료 보톡스 제조가 기대된다.

기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는 신경세포 내 SNARE 단백질을 분해함으로써,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하지만, 항체의 형성으로 인해 3-5회 이상 적용 시 효과가 감소하게 된다. 또한 근육의 마비, 전신 근무력 등의 부작용의 위험성이 나타날 수 있어서 대체제 개발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었다.

개망초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들꽃으로 지금까지 중요성과 필요성이 인식되지 않아 소외 받아왔지만, 이번 특허로 한국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소재의 개발 방향과 가능성 뿐만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산업 소재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환명 교수 연구팀은 한국 자생식물로부터 에센셜오일 소재의 개발과 인체 안전성 및 세포분자의 과학 기능성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10년간 300여건의 한국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개발과 20여건 이상의 특허 등록 및 SCIE급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함으로써 한국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소재 연구 분야 최고 선두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환명 교수는 "개망초 꽃 에센셜오일은 천연물 유래의 소재이기 때문에, 기존 보툴리눔 톡신에 비해 부작용이 낮으며 SNARE 단백질의 초기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효과가 연장될 수 있게 된다"며, "개망초 꽃 에센셜오일을 기존 보툴리눔 톡신과 병용 투여시 효능의 지속기간이 5배 이상 연장됨에 따라, 보툴리눔 톡신의 투여량 및 중복 투여에 의한 항체 생성을 감소시킬 수 있어 부작용과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호서대학교는 한국 자생식물 기반 에센셜오일 연구의 가치 확산을 위해, 10만여 평의 자생식물 재배지 및 한국 에센셜오일 소재 연구소 설립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산림청, 충청남도 등과의 협력 연구도 추진중에 있다.

국내 에센셜오일 소재는 100%에 가깝게 수입에 의존도가 높아 매년 500억원 이상의 무역적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화장품을 포함한 식의약품 소재 분야의 취약한 부분 중 한 분야이다. 또한, 나고야 의정서의 발효와 다국가 간 FTA 체결 및 강대국의 소재 무역보복으로 인해, 국내 자생식물 기반 에센셜오일 소재 개발은 국가 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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