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아동돌봄 인프라 확충 300억 투입 저출산 대응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 운영·공동육아나눔터 추가 설치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 홍성군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300억의 예산을 투입해 출산, 육아, 돌봄, 문화 등 분야별 체계적 지원정책을 펼쳐 저출산 시대를 대비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0.1명이 증가한 1.2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0.83명 충남 1.02명을 웃돌며 충남도내 3위를 기록 군 단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2017년 이후 출생아 수는 지속해서 감소 최근 5년 간 평균 출생아 수는 연 598명이며, 8개 면에서는 지난 2년 간 출생아 수가 10명 이하를 기록해 저출산 시대에 극복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홍성군은 올해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공동육아 나눔터, 방과 후 돌봄센터 운영 ▷가족센터 건립 ▷신 한옥형 아동 숲 체험관, 유아숲체험원, 어린이 물놀이장 조성 ▷출산축하금, 첫만남이용권, 영아 수당 지급 ▷다자녀가정 지원 등 다양한 사업 추진해 저출산 시대에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 산후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도내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한다. 기존 홍성의료원을 리모델링해 산모실(8실), 신생아실, 수유실, 산모 식당, 바디테라피실, 야외 휴식 공간 등을 조성했으며, 임산부 건강을 고려해 친환경 식단 및 이주민 여성을 위한 특별식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월 24일 현판식과 동시에 예약을 받아 2월 7일부터 운영 예정이며, 저렴한 이용료로 지역의 출산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공동육아 나눔터와 방과 후 돌봄센터 운영도 강화한다.

핵가족화로 인해 약화된 가족 돌봄 기능을 보완하고 부모의 육아 부담 경감을 위해 공동육아 나눔터(3개소)에서는 18세 미만의 (손)자녀를 양육하는 군민을 대상으로 품앗이 돌봄, 육아 놀이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2개소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센터(4개소)를 운영해 맞벌이 가정의 양육 공백을 해소하고 있으며 3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홍북읍 신경리(내포초 옆)에 1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영유아·아동·청소년·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 오는 7월 준공 예정이며 공동육아, 돌봄서비스, 가족상담, 문화여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유·아동의 여가·놀이문화 개선을 위해 내포신도시에 신한옥형 아동 숲 체험관, 유아숲체험원, 어린이 물놀이장을 조성해 올해 중 운영 예정이다. 홍주문화회관 공연료 및 용봉산자연휴양림 숙박시설 사용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자녀가정에는 육아 지원금,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쓰레기 종량제봉투 무상 지급, 상수도 요금감면과 함께 아이 출생 시 출산축하금, 첫만남이용권, 영아 수당 등을 지원해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부모만이 아닌 공동체의 협력으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홍성군이 할 수 있는 지역의 인적·물적 인프라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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