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싱크탱크 역할 충실"

서원석 한국은행 충북지역본부장 /김명년
서원석 한국은행 충북지역본부장 /김명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자금을 원할히 공급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겠습니다."

서원석 한국은행 충북본부장은 올해 충북본부의 역점 추진 사안을 크게 두 가지로 선정했다.

먼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업무가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일선에서 직접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자금지원 운용방식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경제, 산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지역의 시의성 있는 주제를 발굴하고 연구해 지역사회에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조사연구의 전문성을 높여 지역에서 권위 있는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충북지역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11월말 기준 전년말 대비 4.4%로 전국 8.1% 비해 낮은 수준이나 증가율이 1.8배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리스크 요인인 개인 사업자들의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지난해 충북내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한 집단대출 증가와 충북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매입 자금 수요 증가 등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증가했습니다. 다만 올해에는 기준금리 인상과 정책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증가율이 전년 보다는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충북본부 역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는 복안이다.

서원석 한국은행 충북지역본부장 /김명년
서원석 한국은행 충북지역본부장 /김명년

"올해에는 기존에 실시해오던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강화와 더불어 지역민들의 경제 지식 함양을 도울 수 있도록 언론사 정기 기고 및 경제 현안에 대한 인터뷰 확대 등 다양한 채널을 모색하고 활용해 나갈 계획이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진행해왔던 성금 전달 행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원석 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 장기화 등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에 있는 충북경제 상황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내 주력산업인 반도체, 전기장비, 바이오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해나갈 뿐만 아니라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그린에너지, 탄소저감기술 등 미래산업에 대한 연구와 투자에도 역량을 집중해야하며 한국은행 충북본부 역시 충북경제가 대내외의 큰 파도 속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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