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어 교육봉사 꽃 피우다

태권도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권도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대학교 학생들의 교육봉사에 대한 열정이 전염병을 이겼다.

충북대 국립국제교육원의 지원을 받은 E-한라봉(온라인 한국 과테말라 니카라과 교육봉사단)과 충북대 학생처의 지원을 받은 U-Go 봉사단이 연합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중남미에 교육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봉사는 지난 1월 10일부터 1월 28일까지 과테말라의 천사의 집과 소녀의 집, 니카라과의 한국기독학교(Korean Christian Academy)에 다니는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봉사단원들은 작년부터 K-pop, 태권도, 과학, 수학, 창의, 성교육 등의 주제를 정해 수업을 준비해 왔다. 수업에 필요한 재료를 국제우편으로 보냈고, 수업 영상을 촬영하고 스페인어 자막을 넣어 편집하고 스페인어 대본을 작성하는 등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테셀레이션 무늬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테셀레이션 무늬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총 14가지 주제로 구성된 수업은 각 학교마다 1주일씩 진행했다. 무엇보다 중남미 지역은 한국과 15시간의 시차가 있어 실시간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현지 수업 시간에 맞추기 위해 충북대 봉사단원들은 늦은 밤인 11시~2시 또는 새벽 5시~7시에 수업을 진행한다.

두 봉사단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단장 한재영 교수는 "온라인 해외봉사활동으로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현지에 나가서 직접 체험하는 봉사활동에 비하면 부족함이 많다"며 "앞으로 코로나가 극복되면 대학생들과 함께 중남미에 가서 교육을 통해 상호 교류하는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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