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교통량 전년대비 11.6% 증가
명절 당일 오후 최대 정체 예상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나들목 인근이 차량 정체를 빚고 있다.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나들목 인근에서 정체를 빚고 있는 차량들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예년보다 길어진 연휴와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올해 설 연휴 고속도로 교통량이 전년보다 11.6% 늘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경찰청은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하루 평균 462만대가 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보다 48만대 가량 늘은 수치다. 다만 연휴 특성상 주말이 포함된 귀성길보다, 귀경길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설날을 기준으로 볼 때 귀성행렬은 1월 2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하지만 귀경은 이틀밖에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설날 당일 주요도시별 귀경 소요시간은 ▷부산~서울 9시간 50분 ▷목포~서울 8시간 ▷광주~서울 8시간 40분 ▷강릉~서울 6시간 ▷대전~서울 5시간 등으로 귀성길 최대 정체시기보다 2~3시간 더 걸린다.

충북경찰청은 이 기간 일 평균 309명의 경력과 순찰차·싸이카 등 장비 101대를 동원해 고속도로와 국도에 대한 특별교통관리를 실시한다. 특히 암행순찰차와 드론 등을 활용해 갓길주행 위반 및 끼어들기를 하는 얌체운전자를 적극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 CCTV모너터링을 통해 정체구간 우회로를 안내하는 등 실시간 교통정보도 신속하게 제공한다.

김경태 충북경찰청 교통과장은 "최근 5년간 충북도내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86건에 이르고, 인명피해는 908명(사망 17·부상 891)에 이른다"며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교통법규를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설 명절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통행료는 면제되지 않는다. 버스전용차로는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시행되며, 적용시간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