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회의원, 보유아파트 신고액 대비 시세 차액 규모 상위권
충청권 국회의원, 보유아파트 신고액 대비 시세 차액 규모 상위권
  • 김홍민 기자
  • 승인 2022.01.27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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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1위·박병석 2위·정진석 5위
경실련 "의원들 소유 아파트 시세, 文 정부 들어 82% 올라"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회의원들이 보유한 아파트를 실제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신고했다는 시민단체 분석이 나온 가운데 충청권 의원들이 차액규모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7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3월 기준 국회의원 아파트 재산 신고가액은 총 1천840억원이지만 당시 실제 시세는 총 2천975억원이었다"며 "신고액이 시세의 62% 수준으로 총 1천134억원이 축소 신고됐다"고 밝혔다.

아파트 재산 신고액과 시세 차이가 가장 큰 의원은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으로 신고액(81억8천만원)이 시세(132억7천만원)보다 50억9천만원 적었다.

신고액과 시세의 차액을 기준으로 ▷박병석 국회의장(대전 서구갑, 20억3천만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18억7천만원)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18억5천만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 18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아파트 1채당 평균 5억4천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실제 시세는 8억9천만원으로 나타났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1채당 평균 8억5천만원을 신고했지만 실제 시세는 13억7천만원이었다.

경실련은 "공직자 부동산 재산신고는 공시가격과 실제 거래 금액 중 더 높은 금액으로 신고해야 하지만, 실거래 금액을 '본인 기준 실거래'로 국한해 해석하면서 국민에게 재산을 축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재산은 공시가와 시세를 같이 기재하도록 하고 가족 재산에 대한 고지 거부 조항은 폐지해야 한다"며 여야 대선후보들의 공약 채택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또 국회의원들의 아파트 시세가 문재인 정부 임기 들어 평균 5억8천만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회의원 소유 아파트 1채당 평균 가격은 12억9천만원으로 2017년 5월 시세(7억1천만원)보다 82% 오른 수준이었다.

시세 상승액이 가장 큰 아파트는 박병석 의장, 국민의힘 주호영·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신고한 반포주공 1단지로 해당 기간 32억8천만원(전용 140㎡형 기준)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실련이 국회의원들 소유 주택·오피스텔 305채의 지역별 분포도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 217채(71%)가 집중돼있었고 그중 서울은 141채(46%),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52채(1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1대 국회의원 29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그중 211명이 보유한 아파트 259채를 대상으로 분석이 진행됐다.

시세 조사는 KB국민은행, 다음, 네이버 등의 부동산 시세 및 실거래가 정보가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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