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최초 2만명대 확진자 기록… 충청권 2천명 육박

김부겸 국무총리 자료사진. / 국무총리실
김부겸 국무총리 자료사진. / 국무총리실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이번 설명절 연휴의 여파가 실제 확인될 2월 한달간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동량이 많은 명절 직후에는 어김없이 확진자가 늘었던 경험과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을 감안하면 앞으로 한동안 강한 확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향을 다녀오신 분들은 직장이나 생업 복귀 전에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당분간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스스로 건강상태를 면밀히 살펴봐달라"고 요청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2만270명으로, 설 연휴 내내 1천700~1천800명대를 보이다가 첫 2만명대까지 치솟았다. 이중 충청권은 1천969명으로 대전 481명, 세종 140명, 충북 459명, 충남 889명이 포함됐다.

김 총리는 이번 코로나 확산세의 관건은 "오미크론 확산의 파고를 최대한 낮추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오미크론 대응 전략의 핵심과제라 할 수 있는 '동네 병·의원 중심의 코로나 검사·치료체계'가 내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돼 본격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닷새간의 설 연휴에 대해선 대체로 조용하고 차분한 명절이었다고 평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자료사진. / 국무총리실
김부겸 국무총리 자료사진. / 국무총리실

정부는 오는 7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오는 4일 발표할 예정이다. 3일부터는 전국 343개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검사와 치료가 가능해지고, 선별진료소에 이어 전국 213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신속항원검사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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