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각종 선거 월별·지역별 분산…개선 여론

오는 2006년도 선거가 월별, 지역별로 분산돼 후보자간 야합으로 이어질 우려와 아산지역 전체가 연중 선거분위기에 휘말릴 수 있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아산시와 선관위에 따르면 아산지역은 내년 5월31일 4회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비롯해 1월26일 탕정, 송악, 음봉, 인주, 아산축협조합장 선거와 3월29일~4월23일 둔포농협, 7월중 충남 교육위원 선거, 10월3일~28일 영인농협조합장 선거를 실시한다.

또 자율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선장·도고농협도 합병이 결정되면 2월중 조합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내년도 농협 조합장선거가 대거 연초에 몰려있어 전국 동시지방선거 입후보자들이 조합선거에 개입해 ‘자기사람 심기’ 등 지방선거 전초전으로 불거져 과열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역 정가와 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예정자들이 물밑 선거전이 벌어지는 등 2개월에 한번꼴로 치러지는 선거로 몸살을 앓고 있어 제도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정 모(온천동·38)씨는 “이웃사촌간에도 선거가 끝나면 원수가 되는데 많은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에는 주민간 이질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노력과 제도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모든 선거가 중요하지만 5월 전국 동시지방선거 체제로 운영하면서 농협조합장 선거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부정선거감시단과 일용직을 추가로 모집하는 등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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