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 성폭력 피해자 모임 공소시효 폐지 촉구 기자회견 /연합뉴스
친족 성폭력 피해자 모임 공소시효 폐지 촉구 기자회견 /연합뉴스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 계부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친족간 성범죄 처벌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친족 성폭력 피해자 모임'은 10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카페에서 '친족 성폭력 범죄 공소시효 폐지'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 피해자 가족은 "공소시효는 가해자를 위한 언어이지 죄를 짓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낯선 단어"라며 "반인륜적인 친족 성폭력 범죄에 공소시효가 정말 필요한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가족에게 외면당하고 싶지 않아 피해를 당해도 썩은 동아줄을 잡는 심정으로 침묵한다"며 "피해자들이 용기 내 신고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친족 성폭력 공소시효는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주 계부성폭행 사건 피해자 가족은 "피해자가 존엄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치에 맞지 않는 법 제도는 하루빨리 폐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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