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조치원시장 찾아 세종·균형발전 6대 공약 발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세종~서울 직통철도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세종시 조치원시장을 찾은 연설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세종시 조치원시장을 찾은 연설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2일 세종시를 찾아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국회세종의사당 조속 건립, 세종~서울 직통철도 설치 등을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충청권 공략에 나서며 세종시 조치원시장을 방문해 세종시를 위한 6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시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 깃든 희망이자 완성해야 할 과업"이라며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는 것에서부터 대한민국의 균형발전, 국토 대전환을 추동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수도를 명문화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향후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수도 조항'을 신설해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로서 기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세종시 조치원시장을 찾은 연설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세종시 조치원시장을 찾은 연설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제공

세종시 6대 공약은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및 국회세종의사당 조속 건립 ▷공공기관 세종시 이전과 법원 설치 ▷문화인프라 확대 ▷세종 스마트헬스시티 조성 ▷세종시 광역철도와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이다.

이 후보는 또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관련 "세종시에서 대통령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행정과 정치의 물리적 분리로 인한 비효율을 개선하고 세종시에서 행정과 정치가 함께하며 견제와 균형을 이룰 때 행정수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는 지난해 9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중이고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는 같은해 12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세종시 조치원시장을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세종시 조치원시장을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제공

세종시 광역철도 및 고속도로 조기 착공 지원과 관련해선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광역철도의 조기 착공으로 충청권 메가시티 기반을 닦고 세종~서울 간 환승 없는 직통 철도시대를 열겠다"며 "기존의 경부선과 신설되는 광역철도망을 활용해 서울에서 천안·조치원과 세종정부청사를 잇는 전철을 운행하겠다"고 피력했다. 장기적으로는 경부선 국철 노선에 준고속열차를 투입해 서울~세종을 60분대에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청주 고속도로 조기 착공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하루 대전을 시작으로 세종, 충남 천안, 충북 청주를 차례로 방문해 지역별 공약을 발표하는 등 충청권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김미정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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