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방선거 예비주자들 속속 개최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선거철이 되면 으레 앞다퉈 열리는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봇물을 이루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대유행으로 하루 확진자가 수만명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는 출판기념회를 알리면서 도서구입을 위한 입금 계좌번호까지 안내해 눈총을 받고 있다.

청주시장에 도전하는 이범석(국민의힘) 전 청주부시장은 오는 20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동네친구 이범석의 걸어서 쓴 청주의 꿈'이라는 제목의 책은 그의 삶과 꿈, 가야 할 길 등을 담았다.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김진균 전 봉명중학교 교장도 오는 26일 '김진균의 교육바라기'라는 제목의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책에는 김 전 교장의 교직 33년 간 교육현장에서 익힌 노하우 등이 녹아있다.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오제세(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은 최근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는 18일 저자 사인회와 함께 출판기념회를 열겠다고 안내했다.

오 전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충북의 새로운 미래로 가는 큰 문을 함께 열어주시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보은군수 출마를 준비하는 박연수(더불어민주당) 속리산둘레길 이사장은 지난 13일 보은에서 '실질적 변화 報恩(보은) 보은 박연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박 이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도 오르지 않은 산에 뜻깊은 발자국을 남기며 도전하고 성취했던 산사나이의 정신으로 '보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지난 12일 '함께 가는 길Ⅱ' 사인회를 열었다. 이 군수는 북콘서트 형식으로 준비했으나 악화된 코로나 상황으로 사인회만 진행했다.

제천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이근규(더불어민주당) 전 제천시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근규의 현장 속으로 사람이 좋다Ⅳ' 비대면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청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송재봉(더불어민주당)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달 15일 '시민의 꿈 혁신의 길'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무소속으로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안창현 전 국민의당 청주 서원구 지역위원장은 지난해 12월 4일 '뜨거운 마음 냉철한 시선' 출판기념회을 열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지난 12일 출판기념회를 계획했으나 코로나 확산세를 우려해 개최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는 선거일 90일 전(3월 2일)까지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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