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잇단 발생에 광역울타리·거점소독시설 방역 강화 요청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가축전염병 방역 현장 점검차 충북 괴산군 연풍면 일대를 방문해 AI 거점소독시설 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가축전염병 방역 현장 점검차 충북 괴산군 연풍면 일대를 방문해 AI 거점소독시설 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최근 잇단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속에서 충북 괴산군을 찾아 가축방역관리실태를 점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야생멧돼지 광역울타리를 점검하면서 "감염된 야생멧돼지 발생지역이 점차 남쪽으로 확대되고 있는만큼 인력과 장비를 집중해 출산기(3~5월) 전까지 멧돼지 개체수 저감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하고 농가단위 울타리, 방조·방충망 등 방역시설 보강도 지시했다.

이어 괴산군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현장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한뒤 "철새의 북상이 완료되는 3월까지는 전국 모든 지자체와 가금농장에서 축산관계시설, 농장 인근도로, 철새도래지 주변도로 소독과 농가단위 차단방역을 철저히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충북출신 홍정기 환경부 차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이 함께했다.

농식품부, 환경부 등에 따르면 ASF는 최근 충북 단양·제천·보은에 이어 경북 상주·울진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019년부터 현재까지 농장 4개 시·도 21건, 야생멧돼지 4개 시·도 2천120건이 감염됐다.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가금농장 43건, 야생조류 37건 등 총 80건이 발생했는데 그중 감염된 가금농장의 절반이 충남·충북에 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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