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의료원·청주공군항공우주의료원·예산종합병원, 구축… 대전·세종 '0곳'

전국 코로나19 위중증·사망자가 각각 647명과 5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28일 청주시 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천928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44만896명이라고 밝혔다. /김명년
청주시 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16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9만명을 넘으면서 방역현장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정확도와 신속도가 모두 높은 신속PCR 검사를 일선 의료기관에 조속히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용호 국회의원(국민의힘·남원임실순창)이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정도평가에서 조사된 신속PCR 제품을 사용한 기관은 전국에 5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경우 충북 2곳(충주의료원, 공군항공우주의료원<청주>), 충남 1곳(예산종합병원) 등 3곳뿐이고, 대전과 세종에는 신속PCR 검사를 하는 의료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경기도 여주시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체육대학교 등에서 신속PCR 시범사업을 시행한 바 있는데, 검사 결과가 1시간여만에 나오고 정확성도 보건소 PCR 검사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확진자 증가가 엄중한 상황인만큼 방역당국은 신속PCR 검사를 일선 동네 병·의원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조속히 검토·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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