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부식회 취지문. /홍성군
유교부식회 취지문. /홍성군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홍성군은 '유교부식회 관련 문서'와 '임유 시권'이 홍성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17일 일 밝혔다.

이번 신규로 지정된 4건 7점의 '유교부식회 관련 문서'는 일제강점기 홍성 유학자의 민족운동을 보여주는 자료다.

독립운동가 지산 김복한 선생의 장자 김은동과 그의 문인들이 민족의 자주와 유교 진흥을 목적으로 유교부식회를 설립하고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초반까지 홍성을 중심으로 기관지 인도, 취지문·선전 전단 등을 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임유 시권'은 1665년(현종 6)에 임유가 온양행궁(아산시 온양동)에서 열린 특별과거시험에 응시해 작성한 답안지다.

임유는 청난공신 임득의 장군의 증손자로, '사람의 힘으로 조화를 빼앗을 수 있는가를 논하라'는 시험문제에 답안을 작성해 합격했다가 다시 취소됐다는 관련 내용이 승정원일기 등에 기록되어 있어 현종 시기 역사적 사건을 알 수 있는 사료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임유 시권. /홍성군
임유 시권. /홍성군

현재까지 홍성군 향토문화유산은 양곡사·창주사·권빙묘갈·한산이씨족보 등 총 4호가 지정됐으며 이번 신규 지정으로 총 6호로 늘어났다.

서계원 문화관광과장은 "앞으로도 홍성군의 가치 있는 향토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정하여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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