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 기자회견… "의전원 서울서 편법 운영" 질타

충주시민연대 관계자들이 건국대 충주병원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주시민연대 관계자들이 건국대 충주병원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상임대표 임청)가 건국대 충주병원의 조속한 정상화를 건국대 법인에 촉구했다.

이 단체는 22일 충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국대 법인은 1986년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에서 의과대학 인가를 받은 후 2005년 의전원 시행 즈음에 서울 광진구에 건국대학교 병원을 개원하고 편법으로 의전원을 이전, 운영해왔다"며 "(건국대 법인이)건대 충주병원에 하기로 한 첨단 의료시설 확충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충주시민을 비롯한 충북 북부지역 주민들은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비난했다.

또 "국가 응급진료 정보망에 의하면 충북 북부지역은 시·군지역에서 응급실에 도착하는 시간이 전국 최하위로 이로 인해 치료 가능 사망률이 매우높고 충북지역 건강지수는 전국 최하위로 집계됐다"며 "이같은 이유는 건국대 법인이 십 수년 간 건국대충주병원에 재정, 의료시설, 우수 의료 인력을 확대하거나 확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건대충주병원은 지역의 대학병원으로서 충북북부지역의 지역민들에게 보다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고 지역민들은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며 "건국대 법인은 병상을 상급종합병원급인 500병상 이상으로 늘리고 시민의 위급한 생명을 골든타임 내에 구할 수 있도록 심혈관센터와 응급센터 등을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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