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5극3특 초광역 구상"·尹 "권역별 자생력 강화"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여야 유력 후보들은 권역별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 지역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6·7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중부매일 등 전국 28개 지역 유력 일간지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공동 인터뷰에서 국토균형발전 전략 및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지역 관련 대책 등에 대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 일극화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은 '5극 3특' 초광역 메가시티 구상이다"고 설명했다. 전국을 5개 '메가시티'와 3개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균형있게 성장시켜 지역 소멸 및 차별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 및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통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존 경부축에 이어 강호축을 새로운 경제발전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후보는 "권역별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을 통해 지역 권역별 자생력을 강화하고, 전 지역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중부권 신산업벨트 구축 등과 같은 지역 생존기반 관련 정책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충청권 교통인프라 대거 확충 등을 지역산업의 성장판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충북을 비롯해 세종, 충남, 대전 등 충청권 4개 광역단체는 분권형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형성해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초광역 협력권력을 의미하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여야 유력 대선 후보들이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을 하나같이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충청권 메가시티의 성공적인 완성은 한층 더 힘을 받게 됐다. 더욱이 지방분권시대 강조에 따른 과감한 분권행정과 지방의 자주재원 확충 등을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최종단계인 충청 행정구역 통합까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충청권 공약으로 이 후보는 충북을 관통하는 광역철도망 및 청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을 통한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윤 후보는 세종~대전~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를 조속히 건설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광역생활경제권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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