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 수박딸기연구소가 개발한 수박 신품종인 순제로(왼쪽)와 순리스. /충북도
충북도농업기술원 수박딸기연구소가 개발한 수박 신품종인 순제로(왼쪽)와 순리스. /충북도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 수박딸기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곁순이 나오지 않는 무측지 수박 신품종을 개발, 국립종자원 심사를 거쳐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신품종은 수박딸기연구소가 영농 현장에서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품종 개발을 목표로 11년간 끈질긴 연구 도전 끝에 이뤄낸 쾌거이다.

두 품종 중 '순제로'는 짧은 타원형으로 식감이 아삭하고, '순리스'는 타원형이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

또 두 품종 모두 당도가 약 12브릭스로 기존 수박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무측지 수박은 수박 재배에서 가장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순지르기가 전혀 필요 없어 노동력의 70% 이상 절감돼 농가들의 경영비 절감과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솔지 도농기원 수박딸기연구소 연구사는 "이들 품종은 올해 종자업체에 기술 이전이 되면 육종 소재로 활용, 새로운 무측지 품종으로 개발해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라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무측지 중소형 수박과 무측지 씨 없는 수박 품종 육성 연구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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