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조기 이전·대청호 일원 국가공원 조성 등 한뜻
방서지구 정신병원 건립 등 정우택만 반대 입장 표명

각 가정에 발송된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선거공보. /박성진
각 가정에 발송된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선거공보. /박성진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3·9 충북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들의 공약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대선에 가려져 좀처럼 보이지 않던 청주 상당 재선거가 각 가정에 발송된 선거공보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후보별 주요 공약을 보면 정우택(69·국민의힘) 후보는 중앙시장 장비 및 활성화, 청주 중앙역사공원 조성, 명암타워 산책로 제정비, 영운공원 조기 착공, 미워천 생태하천 조성, 동남·방서지구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신축 이전 등을 제시했다.

김시진(37·무소속) 후보는 명암저수지 테마파크화, 한계리 저수지 관광특구 조성, 상당구 관내 도시가스 공급 대폭 확대, 청년 주거 및 창업 특구 조성, 신설 학교 안전 통학로 설치 의무화, 공공 산후조리원 대폭 확충, 학교급식지역거점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안창현(59·무소속) 후보는 육거리시장 테마시장 전국 명소화, 금천체육공원 편의시설 증대, 드라마콘텐츠센터 건립, 어린이놀이공원 확대, 공사 비행훈련장 이전, 동남·방서지구 인공지능 건강증진센터 설립, 문의~청남대 모노레일 설치로 관광객 유치 확대 등을 내놨다.

박진재(46·무소속) 후보는 '자국민 보호가 먼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무분별한 외국인 유입 및 퍼주기 정책 폐지를 주된 공약으로 삼았다. 불법체류자 강력 추방,난민법 폐지, 차이나타운 폐쇄, 외국인 건강보험 폐지 등을 내걸었다.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공약도 많다.

청주동물원 조기 이전은 정 후보와 김 후보, 안 후보의 공약이다. 김 후보와 안 후보는 나란히 남부터미널 이전과 대청호 일원국가공원 조성, 반려동물 테마공원 혹은 놀이터 설치를 공약했다.

정 후보와 안 후보는 자치연수원 이전 부지 주민편의시설 확대 또는 복합놀이시설 추진, 대청호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개선 또는 완화를 내걸었다.

정 후보는 논란이 지속된 원도심 고도제한 지역 지정과 방서지구 정신병원 건립 문제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다른 후보들은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청주 상당 재선거 선거인 수는 16만2천901명으로 아파트단지 입주 등으로 지난 21대 총선 때(15만1천173명)보다 7.8% 1만1천728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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