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4월 16일 우민아트센터 전관서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청주 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가 3월7일부터 오는 4월 16일까지 소장품전인 '우민보고 2022'를 개최한다.

이번 소장품전에는 고길숙, 김상돈, 노은주, 손부남, 이은철, 홍수연, 황세준 등 작가 7인의 영상, 설치, 평면 등 작품 23점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일상의 상황과 이미지, 소재를 변주해 현대사회의 속성을 표현한 작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번 소장품전에서 선보이는 작품 중 고길숙의 'Comfort Distance'(2015)는 파스타 면을 반복해서 얼굴에 꽂으며 그 면 길이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 등을 보여준다.

고 작가는 타자와의 관계성을 퍼포먼스로 드러내는 영상작업을 통해 실제 인간관계에서 느꼈던 힘이나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손부남 작가의 '황폐함에 어루만지다'(2015)의 작품은 버려진 사물과 작업실 건축 과정에서 생겨난 폐자재에 주목, 낡은 유로폼에 돌가루와 바인더, 아크릴 물감을 섞은 안료를 쌓아올려 질감과 시간의 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김상돈의 현대사회의 삶의 양상에 가려진 욕망과 감정을 드러내는 작업, 노은주의 현대사회의 소멸과 생성의 과정, 이은철의 치과 진료나 마사지 등 직업인과 환자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는 현대인의 모습 등이 소개된다.

이용미 관장은 "2022 우민보고는 지역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확장을 도모하기 위한 우민아트센터의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봄을 맞아 시민들이 작품을 통해 문화충전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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