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온양2동에 1천여 세대 건립 계획

아산신도시 개발과 수도권 전철 연장운행을 앞두고 온양온천역 주변 등 아산 구도심 일대에 아파트 재건축 및 재개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이 현재 구체적인 실현성이 없고 부동산 가격상승만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의 소리도 높다.

재건축 및 재개발이 논의되고 있는 곳은 용화동 용화 주공아파트와 권곡동 충무아파트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온양2동과 용화동 지역이다.

지난 10일 용화고교에서 열린 온양 용화1구역재개발 사업설명회에는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주민 200여명이 참석하는 높은 열기를 보였다.

이날 (주)GM산업개발는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이 지역에 용화동 34번지 일대 6만7천900㎡에 17평형 120세대, 25평형 359세대, 34평형 780세대, 43평형 164세대 등 총 1천423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단독주택과 연립형태의 공동주택 등 400여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지난 50년대 건축된 노후 건물이 밀집돼 있어 지역민들의 환영을 받고있다.

이에앞서 지난 9월에는 온양온천역 역사 바로뒷편 온양2동 일대 6만6천여㎡를 재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온양2동재개발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이 지역은 역사 뒤 2차선 도로를 따라 형성된 단독주택 207세대와 연립주택 150세대 등 총 357세대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곳에는 24평형 144세대와 34평형 628세대, 44평형 232세대 등 총 1천100여세대를 건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 대한 재개발이 현재 구체적인 실현성이 없는 가운데 개발 청사진이 발표되자 이일대 주거지역은 실제 거래가 없는채 호가가 평당 500~700만원대에 달하는 등 토지가격만 상승하고 있다.

주민 정 모(온양2동·39)씨는 “재개발 사업의 실현성에 의구심이 가는 가운데 분홍빛 개발 청사진으로 실제 이 지역의 부동산 거래 가격은 평당 200만원선이지만 호가는 그 3배에 달하는 등 부동산 가격상승만 부추키는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