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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 5일 청주시 흥덕구 충청북도기업진흥원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김명년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지난 5일 청주시 흥덕구 충청북도기업진흥원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대한민국을 앞으로 5년 간 이끌 대통령을 선출하는 제20대 대선 투표일이 밝았다. 이번 대선 선거인 수는 4천419만7천692명(남자 2천190만6천295명, 여자 2천229만1천397명)이다.

이는 지난 2020년 총선보다 20만3천445명, 2017년 제19대 대선보다 171만7천982명 증가한 수치다. 충청권의 선거인 수는 충북 136만5천33명, 충남 179만6천474명, 대전 123만3천177명, 세종 28만8천895명이다.

전국 선거인 수 중 1천632만3천602명(36.93%)은 지난 4~5일 이틀 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이미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가 처음 전국 단위 선거에 적용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충청권의 사전투표율은 충북 36.16%, 충남 34.68%, 대전 36.56%, 세종 44.11%다.

대선 투표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와 무관한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선거 당일 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전국 투표소는 1만4천464개소다.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서를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보건소에서 받은 투표 안내 문자를 투표사무원에게 보여줘야 한다. 원본 문자만 인정되며, 캡처한 문자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 투표소 내 인증샷도 금지다. 다만 투표소 밖에서 찍은 사진 또는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인증샷은 전송하거나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는 것은 가능하다. 후보자의 선거벽보·선전시설물 등을 배경으로 촬영한 인증샷도 무방하다.

유권자들은 선거일 당일 한국선거방송(eTV)을 통해 투·개표의 전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다. 주요 방송사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도 투표구별 개표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역대 대선을 살펴보면 통상 이튿날 오전 6∼7시께 개표가 마감됐으나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투표시간이 오후 7시 30분까지 늘어 개표 시작 및 완료 시각이 모두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 당선인 윤곽도 지난 대선보다는 늦게 가려지겠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로 개표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관외 선거인 투표는 회송용 봉투를 일일이 찢어 투표지를 확인하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후보 간 초박빙 구도도 늦어지는 원인이다.

이로 인해 투표 다음 날인 10일 새벽이 돼서야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충북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이번 청주 상당구 재선거는 대선과 함께 9일 치러진다.

상당구 선거인 수는 16만2천949명(남자 8만456명, 여자 8만2천493명)이다. 상당구는 8개동, 5개면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용암제1동의 선거인 수가 4만4천954명으로 가장 많다. 용암제2동까지 합하면 7만7천여명으로 용암동의 유권자가 상당구의 절반에 육박한다.

상당구의 사전투표율은 34.02%를 기록했다. 5만5천442명이 본투표에 앞서 미리 투표했다. 상당구 국회의원 선거 개표는 대선과 함께 진행된다. 당선인의 윤곽은 투표 당일 자정께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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