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충북지역본부의 농촌여성들로 구성된 농가주부모임,농협부녀회등이 공동사업 활성화에 나서 휴경지 없애기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농협에 따르면 도내에서 농업을 지키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74개 지역농협별로 조직된 농가주부모임 2천2백여명의 회원들이 휴경지없애기와 부재지주및 고령농가의 논·밭 3만여평을 임대 활용하고 있다.

진천 문백농협의 경우 농가주부모임 회원 20여명은 휴경지 1천여평에 고구마를 심었으며, 양동농협 농가주부모임 30여명의 회원들은 올해로 3년째 휴경논 1천5백여평을 경작하고 참깨와 고추등도 심었다.

또 농가주부모임 보은군 연합회는 만수리에 옥수수 8백여평을 파종했으며, 증평농협과 미원낭성농협 농가주부모임 회원 50여명은 각각 1천여평과 6백평의 휴경지에 콩을 심어 수확후 메주로 가공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내 지역농협별 2∼3개 부녀회씩 모두 1백47개의 부녀회도 휴경지 경작 및 폐자원 수집등 공동소득사업을 벌여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지역 부녀회는 메주,전통한과 만들기,영지버섯 가공,흑염소 사육 등 다양한 소득사업을 전개해 올해 모두 4억3천만원의 공동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이영희 부녀지도역은 『휴경지 경작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지역의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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