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인 의림지 /제천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인 의림지 /제천시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제천시가 '물길 100리 관광기반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시작해 총 사업비 120억 원(도비 21억, 시비 99억)이 투입된 물길 100리 관광기반 조성사업은 '장곡취수장-고암정수장-비룡담-의림지-하소천-장평천'까지 하나의 물길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21일 관로 매설 등 시설공사를 마치고 지난 2월 시운전을 거쳐 3월 8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내륙의 바다 '청풍호'와 현존하는 국내 최고 수리관개 시설이자 유서 깊은 명승지 '의림지'를 갖고 있는 물의 도시인 제천시가, 비룡담 저수지(제2 의림지)에 물을 이용한 관광 자원화 아이템 발굴을 통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시는 송학면 장곡에서 취수한 원수를 고암정수장에서 1차 처리를 거쳐 깨끗한 수질로 재탄생된 물은 비룡담 저수지(제2의림지)와 의림지, 하소천의 일정한 수위 유지기능 및 관광자원으로서 활용되고, 의림지뜰 농업용수 제공과 각종 친수공간 조성, 수질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펌프 압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출 수압을 활용해 높이 4.8m, 길이 50m의 대형 워터 스크린을 조성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물줄기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향후 비룡담 저수지에 순환 데크를 설치해 워터스크린을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추진,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고 야간엔 환상적인 추억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물길 100리 관광기반 조성사업이 향후 물을 테마로한 관광 자원화 사업의 원동력이 되는 것은 물론 인근의 의림지 용추폭포, 의림지 역사박물관, 에코브릿지 등의 관광 인프라와 함께 또 하나의 명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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