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부터 20대까지 모두 당선인 맞춰
'7회 적중' 인천·경기·제주는 불일치

제20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인 9일 청주시 서원구 분평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김명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인 지난 9일 청주시 서원구 분평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3·9대선에서 충북이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사실을 재입증했다. 충북 표심은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50.67%의 지지를 보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각각 45.12%, 2.62%의 득표율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로써 충북은 직선제가 부활한 13대 대선(1987년)부터 이번 20대 대선까지 모두 8차례 당선인을 적중시켰다.

제13대 대선 때 노태우 전 대통령이 충북에서 46.89%, 14대 대선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은 41.96% 득표하며 당선됐다.

15대 대선도 충북에서 승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됐고, 16대 대선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충북에서 전국 평균(48.91%)을 웃도는 50.41% 득표했다. 충북은 17대와 18대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줬다. 19대 대선도 충북은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충북처럼 13대부터 19대까지 7차례 대선에서 지역의 표심과 당선인이 모두 일치했던 지역은 충북을 포함해 인천, 경기, 제주 4곳이었다.

이들 지역 가운데 인천, 경기, 제주가 이번 대선 당선인을 맞추지 못했다. 3곳 모두 이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결국 충북은 유일한 '대선 족집게' 지역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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