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최저…'나쁨' 일수도 50일로 크게 줄어
노후경유차 폐차지원 등 미세먼지 저감사업 효과

22일 청주 것대산활공장에서 바라본 청주시내가 맑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명년
청주 도심 전경 자료사진.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지난해 청주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관측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1㎍/㎥다.

이는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을 시작한 첫해인 2016년 29㎍/㎥와 비교해 8㎍/㎥ 낮아졌다.

특히 2016년 105일에 달했던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일수도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50일로 대폭 줄었다.

반면 '좋음' 일수는 104일에서 169일로 늘었다.

2019년 도입된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횟수는 첫해 13회에서 지난해 2회로 감소했다.

청주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청주시 미세먼지 관리 기본계획(2021~2025년)'을 수립하고 2025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17㎍/㎥로 저감한다는 목표 아래 해마다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연도별 초미세먼지 농도 그래프
연도별 초미세먼지 농도 그래프

시는 지난해 1천25억을 투입해 6개 분야 37개 저감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도 367억원 증액한 1천3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142억원을 투입해 노후경유차 7천725대에 조기폐차와 매연저감장치 부착을 지원키로 했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706억원의 예산을 들여 모두 4천262대(전기차 3천698대, 수소차 564대)의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사업장 미세먼지 점검실시, 계절관리제 운영 등을 추진한다.

민경철 기후대기과장은 "미세먼지관리 컨트롤타워인 기후대기과가 마련된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청주시 기후를 위해 적극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해마다 좋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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