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한대표측 성명전

‘한성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성항공의 항공기 운항중단은 주주와 이사를 무시하고 온갖 불법과 전횡을 저지른 한모 전 대표이사가 가져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한 전 대표이사는 지난 6월 프랑스 ATR사로부터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지금까지 리스료를 지급하지 않았고 안전운항에 필수적인 부품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등 회사를 파행적으로 운영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비대위는 “회사를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기위해 한전 대표이사에게 법인통장과 인감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후 “한씨를 상대로 청주지법에 제기한 ‘대표이사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소송’이 오는 21일 심리가 열리는등 승소할 경우 긴급 자금을 투입해 회사를 신속하게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성항공측은 잠정운항 중단에 따른 보도자료를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등을 노리는 회사와 이에 동조한 비대위가 회사를 흡집내는등 여러가지 불안요인으로 인해 항공기운항의 안전점검이 필요, 부득불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힌후 “비대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회사를 정상화 시키기보다는 흠집을 내며 망가뜨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든 책임을 한우봉대표이사에게 떠넘긴후 경영권을 인수한 뒤 매각하는 데 관심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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