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천
용두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펼친 월운천과 용두천의 수생태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5∼2018년 생태복원 사업을 펼친 월운천(상당구 운동동∼월오동 일원)과 용두천(청원구 오창저수지∼가좌교)의 생물 다양성이 증가했다.

청주시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두 하천의 생물 다양성 등을 모니터링했다.

이 결과 월운천의 식물류는 복원 사업이 추진되기 전인 2015년 117종에서 지난해 166종으로 늘었다.

어류도 4종에서 5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법정보호종인 수달의 배설물과 황조롱이도 발견됐다.

용두천은 지난 2015년 148종이었던 식물상은 251종, 어류는 7종에서 10종으로 생물다양성이 각각 증가했다.

수질도 복원사업 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염물질 유입 감소, 하천 자정능력을 통해 월운천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수치는 2015년 1.6㎎/L(좋음, Ib등급)에서 2021년 1.0㎎/L(매우 좋음, Ia등급)로 개선됐다.

용두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수치도 2015년 2.4㎎/L(약간 좋음, Ⅱ등급)에서 2021년 1.4㎎/L(좋음, Ib등급)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호 지방하천팀장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65억원을 들여 두 하천에 자연형 여울과 어도, 징검다리, 생태수로 등을 설치한 결과, 생물 다양성이 증가했고 수질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15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석화천(청원구 내수읍 입상리∼북이면 석화리 일원) 생태 복원사업을 오는 6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