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오픈 전국 최초 인센티브 지급 앱 '버릴시간' 등 쓰레기 줄이기 정책 선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는 전국 최초로 다회용기 공공세척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다양한 쓰레기 줄이기 정책을 펼쳐 전년 대비 생활폐기물 2%감량을 달성했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46억원을 들여 청원구 내덕동에 다회용기 공공 세척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하루 7만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4천t, 탄소배출량 2만t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시는 센터 건립에 맞춰 아파트 등 500여 곳에 다회용기 수거함도 설치할 계획이다.

수거함을 통해 반납된 다회용기는 세척과 살균, 소독 과정을 거쳐 음식점과 카페 등 배달 업소에 다시 보내진다.

전국 최초 인센티브 지급형 청소종합 앱 '버릴시간'도 오는 5월 오픈된다.

'버릴시간'은 시민들에게 올바른 재활용 정보·쓰레기 수거 시간을 알려주고 생활폐기물 줄이기에 동참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급해 쓰레기 줄이기에 시민들이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해를 쓰레기 줄이기 원년으로 정하고 2025년까지 매년 생활 쓰레기 3% 감량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결과 생활폐기물이 전년대비 2.03%(청주시 광역 소각장, 매입장, 재활용 선별센터 반입량 기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목표한 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코로나19확산에 따른 일회용품 사용이 10%이상 증가한 상황에서 달성한 것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 폐비닐 공공 수거,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험 및 실천 등 다양한 정책이 큰 효과를 거뒀다"며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등이 복합적인 영향으로 쓰레기 감소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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