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몰누피라비르 복제약 모두 생산…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보건복지부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보건복지부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 등 국내 제약사들이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복제약(제네릭 의약품)을 생산한다.

보건복지부는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이 화이자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의 제네릭 의약품 생산기업으로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을 포함해 전 세계 12개국, 35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셀트리온은 완제품을 생산하고, 동방에프티엘은 팍스로비드의 주원료인 니르마트렐비르를 생산한다.

MPP는 한국 2개 제약사를 비롯해 인도 19개, 중국 5개, 방글라데시·베트남·브라질·도미니카공화국·멕시코·요르단·이스라엘·세르비아·파키스탄 1개 제약사를 팍스로비드 복제약 생산기업으로 각각 선정·발표했다.

이들 35개 제약사가 개발·생산한 팍스로비드 복제약은 세계 9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MPP는 지난 1월 20일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의 복제약 생산기업으로 한미약품(원료·완제품), 셀트리온(완제품), 동방에프티엘(원료) 등 국내 3개 제약사를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센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은 MSD와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치료제의 복제약을 모두 생산·공급하게 됐다.

정부는 복지부, 외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8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협의체 '임상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복제약이 신속히 제품화할 수 있도록 원자재 수급, 생산, 공급, 판매, 국내외 규제 승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MPP(Medicines Patent Pool)는 의약품의 특허권 소유자와 라이센스를 협상해 제네릭사에 서브 라이센스를 부여한 후 생산한 제품을 중·저소득국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된 국제협력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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