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병원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14일부터 병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추가적인 PCR검사 없이 확진 판정된다고 밝혔다. /김명년
코로나19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도내 코로나19 사망자가 300명을 넘겼다.

20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월 도내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나온 이후 전날 밤 12시까지 32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했다.

이중 60대 이상 고령층은 303(60대 43, 70대 69, 80대 이상 191)명으로 전체의 93.5%를 차지한다.

이 밖에 50대는 15명, 40대는 4명, 30대는 2명이고, 20대 이하 사망자는 없다.

또 누적 사망자 중 외국인은 3(중국 2, 베트남 1)명이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절반을 넘는 165명으로 전체의 50.9%를 차지한다.

그 뒤로는 제천 40명(12.3%), 충주 35명(10.8%), 음성 19명(5.9%), 진천 15명(4.6%), 괴산 13명(4.0%), 보은 10명(3.1%), 영동 8명(2.5%), 증평 7명(2.2%), 옥천·단양 각 6명(각 1.9%) 등이다.

백신 접종 여부와 관해서는 미접종자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 중 절반이 넘는 173명(53.4%)에 해당한다.

이밖에 1차 접종자는 7명(2.2%), 2차 접종자 44명(13.6%), 3차 접종자 100명(30.9%)이다.

점차 확산세가 폭증함에 따라 사망자 수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에는 24명, 2021년 85명, 2022년에는 215명이 사망했다.

특히 하루 평균 8천여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이번 달에만 전체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154명(47.5%)이 사망했다.

다만 치명률은 0.13%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이수현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미뤄보아, 백신 접종이 중증도를 낮추는 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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